* 인프런의 UX/UI 시작하기 : UI 디자인 (Inflearn Original) 강좌를 토대로 학습하였고, 그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깨달음이나 생각등을 정리하였습니다.
◈ 디자인 프로세스 : 애자일 vs 워터폴?
우선은 워터폴이란 Analysis → ( Goal → Ideas → ) Plan → Design → Developement → Testing → Deployment가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형태를 말한다. 즉 일반적인 업무 진행이 물이 내리듯이 순차적으로 흘러가는 것을 말한다.
반면, 애자일이란, 이것이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형태인데, 즉 Goal → Ideas → Plan 까지는 같은데 이후 과정이 Sprint 를 통해서 계속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부족한 점이 있으면 Plan을 계속 수립하고 조정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Sprint 진행과정에 있어서도 이상이 있으면 Iteration이라는 과정을 통해 그 전 단계로 되돌아간다. 그리고 이러한 Sprint를 진행했음에도 Plan을 더이상 조정할 필요가 없고 결과물이 각 팀원들이 보기에 만족스럽다면 Launch하도록 하자는 개념이 바로 애자일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현재 대다수의 기업의 프로세스에서 애자일이라는 개념 자체가 필요하다는 것을 부정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애자일대로 따라하는 것은 현대 IT 프로세스에서 꼭 필요한 UX/ UI의 퀄리티를 증가시키며 QA 및 A/B TEST과정의 고도화를 통해 시장에서의 성공도를 높인다. 그러나 워터폴은 그렇다면 지양해야하는 프로세스 진행방식인가? 여기에 일반인들이 간과하곤 하는 맹점이 있다.
워터폴보다는 애자일이 좋은 점이 여러가지가 있다. 첫째, 워터폴의 진행방식으로만 알고 있을 경우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아 프로세스가 만약에 엎어지게 된다면 다시 프로세스를 진행한다는 부담감과 짜증을 느끼게 된다. 둘째, 워터폴의 경우 한 번만 기획-개발-테스트-구현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실수를 자주하게 되지만 애자일은 계속된 피드백을 통해 유기적으로, 또 팀을 잘게 쪼개 각각마다 이 과정을 반복적으로 거치기 때문에 더 많은 검증과정을 거쳐 결과물이 더 퀄리티 높게 나온다.
이것을 정리해보면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애자일이 무작정 좋고 워터폴은 버려져야하는 개념이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1차원적인 접근이다. 만약 깊게 생각해보거나 브레인스토밍-기획-개발-테스트-구현의 경험을 해본 이라면 왜 그렇지 않은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애자일은 바로 작업자로 하여금 워터폴의 반복을 '부담없이 편하게 받아들이게끔 해주는' 기획안이자 조직구조이자 배려이다. 험난하고 고달픈 워터폴의 과정 프로세스 자체는 사실 똑같다. 즉 애자일이라서 효과가 나는 것이 아니라, 워터폴을 반복시켰기 때문에 효과가 나는 것이다. 보다 자세히 설명을 하자면, 회사원이 실제로 처리해야할 업무량과 회사가 그 조직구조 때문에 처리해야할 비용 자체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며 오히려 조직 구조 효율화라는 명목하에 부서 외부와의 잦은 미팅, 또 부서가 자주 찢어지고 다시 붙는 현상으로 인해 업무량과 비용이 더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그러나 애자일의 장점은 앞서 언급했듯 '한번 완성하고 나면 끝인 업무이다'라고 지시해놓고 이를 '번복'하는 경우와, '이것은 만약 테스트 및 구현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계속 반복될 작업이다.'라고 알도록 지시하는 것의 결과와 직무 성과 및 만족도는 다르다.
전자의 경우 한번 팀의 성과가 엎어지면 좌절하고 실망하고 또한 열받고 회사에 불만을 갖게 된다. 게다가, 시장의 결과와 상관없이 기획- 개발 단계에서 '우리 팀'이 편하거나 원하는 것에 주목하게 되는 위험성이 있다. 그 경우 만약 시간이 없어 당장 출시해야한다고 하면 결과물이 상당히 시장의 수요와 상관없는 방향으로 느닷없이 상품을 내놓을 위험성을 가지게 된다. 후자의 경우 실패에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되며 또한 최대한 시장과 페르소나가 만족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추게 되어 대부분 결과물이 좋아지고 성과가 높게 나타나는 결과를 가진다. 때문에 많은 스타트업을 주창하는 이들이 현대 사회에선 애자일 방법론에 따른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본질을 통찰하는 눈이 있다고 했을 때, 사실상 애자일은 직렬의 배터리의 연속인 워터폴을 병렬로 연결시킨 것이다. 물론 그 효과는 있다. 그리고 그러한 개념이 있는 것과 없는 것, 이 차이 또한 명백하다. 그런데 워터폴과 애자일을 분리시켜서 진행하는 것 이것은 불가능한 개념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모르고 '애자일이 좋고 워터폴은 나쁘다'고 주장하거나 애자일이 뭔지도 모른 채 '우리 기업은 애자일이고 타 기업은 워터폴이니 우리 기업이 훌륭하고 혁신적입니다' 이런 비교나 주장은 허상에 불과하며 사실상 의미가 없다. 오히려, 단 한 번의 워터폴이라 해도 UX/UI디자인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그 한 번에 수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여 투자하는 기업들은 더 큰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이것이 보다 유연하지 못하다고 평가받곤 하는 한국 대기업이 다수의 IT 스타트업보다 일반적으로 수익이 높은 까닭이다. 물론 방법론의 차이는 중요하지만, 그러나 그것이 유의미한 차이를 가지려면 정말 그 둘이 다르도록 하는 중요한 노른자가 뭔지를 알고, 그 것에 높은 투자를 할 줄 아는 눈이 정말 중요한 것이다. 그것을 모른 채 방법론을 주창하며 말로만 따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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