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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IB · M&A ·시사 〕/시사·경제

유가, 엑슨모빌 주가 상승과 다시 보는 워렌 버핏의 인터뷰.

유가, 엑슨모빌 주가 상승과 다시 보는 워렌 버핏의 인터뷰.

https://www.youtube.com/watch?v=kBXoZWrJcp0 

 

저당시 PetroChina를 팔았는데 인터뷰를 보면 중국 기업을 더 이상 사지 않을려고 한다고 단언을 하죠. 전체 맥락을 보면 중국기업의 88%의 지분은 중국정부 이고 만약 그 기업에 투자한다는 것은 그들이 하려는 일과 사업파트너가 되게 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는 식의 얘기를 앞에서 하는데 미국-중국의 힘 겨루기가 시작된 요즘에 있어서 보면 다시 보이게 됩니다.

또 이후에 옥시덴탈과 계약을 했죠. 유가가 이후 하락세에 들면서 이에 대해서 조롱의 대상이 되었지만, 에너지 전쟁이 치열해지고 심지어 노드스트림 가스관이 러시아에 의해 폭파되고 에너지난이 오자 유가도 옥시덴탈의 주가도 치솟습니다.

당시 워렌버핏은 화석연료를 극단적으로 부정하는 사람도 찬양도 양극단은 다소 바보짓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 원인을 설명했었는데요, 그때도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기조가 강해지고 있던 때였던 만큼 굉장히 의외의 결정으로 여겨졌지만 결국 그의 결정은 현재 옳았던 판단으로 판명되었습니다. 

 

분석적인 머리가 있는 사람 중에 두 부류가 있습니다.

'만일'을 고려하면 모든 케이스를 다 고려할 수 없다고 여겨지므로, 고려하지마라고 하고 현실에만 분석 기준을 두는 사람.

'만일'의 모든 케이스를 가능한한 모두 분석대상에 두고 자체적인 시뮬레이션이나 분석기법을 통해서 분석결과를 뽑아내서 취합하여 그렇게 분석을 하는 사람.

 

시장이 출렁이지 않을 때, 위기가 닥치지 않을 때 주변에서 보기에는 결과 값들이 같거나 혹은 전자가 우수해보입니다. 마치 쓸데없는 것에 시간낭비를 하고 있고, 쓸데없이 자산을 놀리고 있고, 쓸데없이 고려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죠. 

 

그러나 항상 마지막에 웃는 자는 후자가 됩니다. 물론 후자 중에서도 취합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분석을 결국 어떻게 해석할 지 결정을 해야하는데 이것도 꾸준히 시행착오를 통해 분석의 안목을 높여온 사람만이 할 수가 있죠. 몇 번의 성공에 자만하여 자기 분석력의 점검을 기하지 않는 자는 고꾸라질 수가 있음을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사회는 바보를 논합니다. 하지만 이 바보가 과연 고꾸라지기 전에도 사회에서 바보라고 불려졌던 가요?  

향후의 전망과 동향을 파악할 수 있음을 항상 쉽고 당연하게 여기지 않아야 합니다. 단순한 우연의 일치와 혜안을 분리하여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분석력이란, 현실을 현실로서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총체적 현실에서 미래 회선과도 연결이 되는 연결회로를 찾는 겁니다. 그래서 일종의 창의력도 요구가 됩니다. 그러나 세상의 99%는 창의력이 없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존재들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창의력은 사실 그들이 한번도 머릿속으로 경험해보고 구현해본바가 없는 것들이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도 부정하고, 유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도 부정하며, 이제는 창조라는 개념 자체에 대해서도 본래 가능한 것임에도, 너무나도 흔한 주변을 둘러보며 불가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일단 해보고 나서 만들어지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만들어진 길 위에서만 걷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 만들어진 길도 본래는 없었던 길이며 확실하다는 길도 언제나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없는 길을 사람이 걸을 수는 없습니다. 그걸 걸을 수 있다고 사람들을 허황되게 홀려서 속여먹는 사기꾼들은 결국 감옥에 가 있죠. 사실 이런 사람한테 하도 사람들이 당하고 데이다보니 1%가 있다고 인정하기보다는 그냥 우리 주변에 없다고 믿어버리고 그냥 당하지 않는 데 집중하는 전략으로 사람들이 살아가서, 없는 이에게는 파악하고 측정하기 어려운 비전과 직관보다는 그나마 순간적인 현 시점 데이터들에 따라 즉각 즉각 행동해서 무조건 맞는 것만 같은 전자만 인정받는 사회로 움직이는 지도 모릅니다. 중요한 건 만드는 자는 형태를 알려주는 이가 아무도 없는 곳에서도 길을 만들어 건너가는 법을 안다는 것입니다. 단숨에 만들 수는 없지만 많은 돌(데이터)과 골격이 되는 나무나 철근(자본), 무한 제작(시뮬레이션) 그리고 시간만 있다면 건너갈 수 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분석력은 이러한 창의력을 일부 필요한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미 있던 것에 공식을 적용하는 데에만 국한되지 않는 것입니다. 먼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파악된 상황에 따라 필요한 공식이 뭔지 어떠한 공식을 만들어서 적용할 것인지를 직감과 노력, 남들보다 앞선 시야, 정보력 등으로 알고 있는 자라고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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