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 썸네일형 리스트형 2화. 처형인은 도끼를 높게 들어 올렸다. 들어올려진 도끼를 보며 번쩍이는 칼날이 예리하게 잘 갈렸구나.. 나도 다행히 한 방에 가겠구나 같은 생각들을 하고 있을 때 였다. 하긴, 도끼가 뭉특해서 여러번 왔다갔다하면 처형받는 입장에서 곤혹도 그런 곤혹이 없으니까. 이왕이면 한 번에 깔끔하게 보내주는 것이 낫다. 갑자기 군중들이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어어? 저건 뭐지?" 비행기..아니? 내 머릿속에서 무슨 이상한 단어가 떠오르는 거지? 하늘에 검푸스름한 형체가 이곳 하늘을 향해 날아들고 있었다. 날개를 쭉 뻗은 거대한 새의 형체를 하고 있었다. 가만히 계속 보니 검붉은 색으로 보인다.. 어..엄청나게 거대한 형체가 이곳을 향해 날아오고 있다. 그 모습은 마치.. 비늘이 빨갛게 빛나는.. 도마뱀?? 내가 서 .. 더보기 1화. .. 피곤하다. 며칠 째 이렇게 씻지도 못하고 뛰어다니고 있는지 이젠 모르겠다. 내가 서 있는 이곳은.. 숲.. 아니.. 도시..? 눈을 감았다 뜨기만 해도 풍경이 스르륵 바뀐다. 아니, 원래부터 감고 있었던가? 모든 것이 푸른 색 빛을 뿜어내는 것만 같다. -너가 죽인거야. 아냐.. 아니라고. -너가 모든 것을 망쳤어. 으윽.. 안 그래도 아무것도 먹지 못해 구취가 나는 입에서 신물이 올라온다. 퉷. 내가 어디다 뱉고 있는 지 모르겠지만 속에서 올라온 이 구역질 나는 액체를 어딘가로 쏟아 붓는다. -정의? 하! -이 선량한 자의 피를 보라! 어둠의 족속들이 우리 시민들에게 하려는 짓이 만 천하에 밝혀졌도다!! 어디서.. 들리는 걸까. 웅성이는 사람들도 어렴풋이 보인다. 잠시만.. 어디서.. 어디서 나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