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과 역경 속에서
왜 자비심을 잃지 않고
베풀고 덕을 발휘하고 성실하게 살아도
이상한 사람들이 갑자기 나타나서 헛소리 찍 싸고 가는 걸까.
오늘도 내 시집에 대해서, 허위사실 유포를 한 녀석을 발견했다.
이유 없이 아침에 눈 떠서 왠지 확인해보려고 들어가니
작년 7월에 나에 대하여 이상한 헛소리를 적어놓은 게 있다.
그건 내게 특별한 누군가와 지인들에게 주려고 소소하게 만든건데,
뭐 대단한 부와 명예를 바라고 만든 걸로 알았나보지?
헛소리 유포하고 내 길을 막을 수 있다 뭐 이딴 생각을 한 것일까?
하긴 악플러는 그 생각을 이해하려고 들면 안 된다.
즉흥적으로 똥을 싸는 애들이니까.
과거에는 난 군자의 도리, 기사도, 위인들과 성인으로서의 자세를 본 받음 이런 것에
집착하는 측면이 있었고, 어떻게 보면 지나칠 정도로 이상에 얽매여있었다고 할 수 있다.
내가 밀알처럼 썩으면 상대도 변화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이제는 아닌 것 같다.
자비심을 베푸는 것도 상대가 내가 자비를 베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본인이 어떤 문제를 일으켰고 어떤 최악까지 경험할 수 있는지 인지를 시켜주어야,
그래야 상대가 부끄러운 줄 알고 반성할 줄을 아는 것이다.
학창시절에는 내가 혹시 유명인이 될 수도 있다거나,
아니면 부모님과 지인들에게 사정설명을 하고 손을 벌리는 게 좀 껄끄러워서,
저런 사람들에 허명이 얽히거나 굳이 더 깊이 엮이는 게 싫어서
그리고 저런 사람들이 이간질하고 선동하는 와중에도 순수하고 열심히 게임개발하고
착실히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의 열정이 좋아서, 그 사람들이 상처받을 일이 없도록
그냥 일을 키우지 않고 조용히 내가 인내하는 선에서 마무리하려고
신고나 고소를 넣지 않았는데,
진짜 매운 맛을 보여줄 여력이 없는 만만한 사람이라서 그렇다고 생각하는지
10년전에도 그러고 지금도 그러는 걸 보면 참 어이가 없다.
부처님 손바닥에서 열심히 붓을 놀리고 있는 손오공처럼,
호랑이 입에 들어갔다 나오고도 본인이 나온 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얼마나 본인의 잘못에 대해 죄책감이 없었으면,
세상이 만만해보였으면, 그리고 그 이후로도 인생을 얼마나 잘못 살아서 할 짓거리가 없으면
아직도 그러고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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